대부분의 새들은 일부러 비를 맞기도 한다 물속에서 몸을 씻기도 한다 직박구리 두마리가 소나기속에서 신나게 곡선을 그리며 나는 모습을 봤는데 그 광경이 너무도 자유롭고 신나보여서 한동안 넋을 놓고 쳐다본 기억이 있다 비둘기들이 도시에 많은 이유는 추위에 약한 조류라 따뜻한 곳이 곳곳에 많은 도시가 생존에 유리해서라고 한다 또한 싸울줄 모르는 비둘기는 천적을 피하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오는데 바로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참새처럼 귀여운 외모가 아니고 몰려다니는 습성때문에(사실 이것도 위험을 미리 감지하기 위한 생존전략인 것이다) 인간세상의 천연덕꾸러기신세지만, 나는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라고 보고 있다 비둘기들이 웅크려앉아 비를 맞는 모습을 본적이 몇번 있는데 그럴 때마다 다리가 부러진줄 알고 식겁한다 다행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