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어릴 때부터 사람을 좋아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처럼 다들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물론 남에게 대놓고 무례하거나, 해를 끼치는 자들은 제외)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걸 서른이 넘어서나 알게되었다. 사람들은 아주 조금만 거슬려도 타인을 싫어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고찰을 한게 30대 중반,
그러다 지금 30대 후반에 들어서 이제야 정리를 하게 되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 가치관에 대해 풀어보려고 한다.
이제야 내 스스로 삶을 지탱하기 위한 이념을 정리하게 된것이다.
그동안 아무런 신념 없이 지내왔기 때문에 기대하고, 상처받고, 휘둘렸던 것 같았기에
이런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나같은 부류의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지구상 수십억명 인구만큼이나 각기 다른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대충 부류를 나눠보자면,
살인자나 타인에게 대놓고 피해를 끼치는 사람 외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 - 바로 나같은 사람이다.
또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감정을 배제하고
본인과 아주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예: 가족, 배우자)
인간적인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고 대신 감정 또한 주지 않는 사람(실제로 꽤 있다),
또는 사람이라는 자체를 불편해하고(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불편한게 싫은거라고 본다)
본인 자신에게조차도 애정없이 그냥 살아있으니 사는 그런사람들,
혹은 본인은 누구보다 애정하면서 남은 포용할 줄 모르는 사람,
등등 다양한 패턴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나누어보니, 와 내가 진짜 인생을 피곤하게 살고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자원이 있는 사람도 아닌데 그런 성향을 가지다보니
그러다 삶이 피폐한것이다.
나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당연
크나 큰 단점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이 있을 터,
타인에게 기대를 하게 되니 당연 에너지 낭비로 상처를 받는다.
내 허들에 안맞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으니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온다.
사람들을 그냥 있는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쉽지 않은것이다.
결코 마음에 들지 않는 저런 면까지 사랑하기는 쉽지 않으니..
난 그렇게 사회생활을 14년을 했고, 직장생활을 할 때나 사업을 할 때나
그래서 인간관계때문에 항상 힘들었다.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나랑 일할 때가 너무 편했다고 한다.
어찌보면 저런 성향에서 나온 착한 사람 콤플렉스도 한몫하는거다.
그러나 서로에게 있어, 나의 이런 감정적인 성향 때문에
성과를 내야하는 입장에서는 편함의 댓가로 성과적 발전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적 저조로 내가 정리할 수밖에 없거나,
그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나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난 1년간의 긴 정리의 시간 끝에 이제야 나를 제대로 되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깨달으며 결론에 도달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문장을 기억해보는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람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그사람이 잘못된 건 아니다. 그만큼 여유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에 반해 나란 사람은, 나 자신에게 단편적이든 장편적이든 이익이 되지 않아도 난 그 어떤 대상도 포용해왔다.
이런 성향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버리고 싶어도 못버린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건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유전자적 성향이라고 본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은 나같지 않다는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나는 독심술가가 될 수 없다.
물론 함께 꽤 많은 대화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은 하게 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극단적으로 나 외에 타인들은 모두가 기본적으로 날 싫어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훨씬 더 사회생활이 편하고 쓸데없는 에너지 지출을 막을 수 있으며
더 빠르게 서로가 원하는것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단 것이다.
저사람도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그 인간관계 때문에 어떠한 실적이 방해될 수 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객관적으로 대상을 보려면
나의 주관적 감정을 배제해야하는 것이다.
서비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나쁘다, 라는 마인드로 일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사람은 선하다, 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게 되면 얼마간 못버틴다고 한다.
진상들이 워낙에 많기에.
내가 일반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업은 아니지만 그것 또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대로 모두에게 친절하고 모두를 사랑하자.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본인들에게 유리한 내 피만 뽑아먹고 싶어하지,
날 포용하지 않는다는걸 알자.(실제로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하자는 것이다)
그래도 세상은 사랑하는 자의 편이라서,
이 믿음이 꼭 좋은 결과로 도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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