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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상후기 - 스포O

삼색치즈 2024. 2. 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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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도시에서 재난 후 춥고 멸망한 분위기가 아파트를 통해 잘표현되었고 이병헌, 박보영 배우분들 연기 넘 좋았어요

생존극과 아포칼립스 배경을 좋아한다면 강추하는 한국영화입니다!

 

지난 여름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왔어요

요즈음 극장을 잘 안가게 되었는데 코로나 시기 때 넷플릭스나 티빙 웨이보등 OTT에 익숙해진 영향이 컸나봐요

안그래도 일정을 빼지 않는 이상 영화관을 잘 안가게 됐는데

20년부턴 일년에 한번 갔나 싶어요 19년전까진 분기엔 한번은 갔었거든요

코로나가 오프라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더라구요 국민의 문화를 뒤바꾸어버린..

다시 밖으로 나와서 활기찬 문화로 바뀌었음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부터도 방구석에서 노는걸 좋아하는^^^

 

이번에 영화관엘 거의 1년만에 갔는데 처음으로 리클라이너 의자있는 관에서 봤다가 정말 너무 편해서 감격했어요

다만 비용이 센게 단점 ㅠㅠ^

 

그리고 영화는 집에서 티비나 모니터로 보는것보다 영화관에서 보는게 더 몰입이 잘되고 재밌어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정말 재밌게 봤고

앞으로 가능하면 한달에 하루정도는 영화관 가는 시간을 빼보려 해요

이렇게 오랫만에 영화관에서 보게 된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를 써보려해요

 

 

재난 배경의 스릴러 드라마로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배우가 주연을 맡았어요

박서준 배우는 저는 이태원클라스 통해서 알게되었는데, 저는 아직 보진 못한 드라마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하더라구요 

박보영 배우은 정말 꾸준해요 아직 어려보이는것처럼 젊은데도 아주 오랫동안 만나온것같은 여배우~

박보영 배우는 여리여리하고 작고 귀여운 스타일의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작품에서 만나보게 되면 카리스마 있고 멋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작은 몸으로 소리치는 연기를 하는데도 너무 잘어울렸어요

..멋있어요!!

 

 

이병헌 배우는 마찬가지로 다른 영화때 처럼 강렬하고 광기스러운 역할을 맡았어요

강하고 세요

광기 역할 늘 언제나 잘 어울려요 ㅋㅋ

 

결말에 도달할 때까지도 이병헌 배우가 맡은 역할 편을 들어줄 순 없으나,

그래도 안타깝긴 했어요

 

박서준 배우가 맡은 역할은 평범하고 가정적인 남자를 잘 보여줍니다

자기 부인을 가족으로써 책임감있게 지키려고 하고, 헌신해요

그러면서도 사회적으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강하지만

저는 그 모습에 수긍이 갔습니다

 

환경은 인간의 내면을 이끌어내고 선함에 굴복할만큼 나약하다는걸요

아포칼립스 서사극의 안타까운 과정이죠

 

 

이 영화는 춥고 배고파요

그리고 이 춥고 배고픔을 잘 보여주었어요

 

근방에서 한개 남은 아파트에서의 생존극을 보여줘요

(영화에서는 정말 전체에서 딱하나 남은걸로 보여주지만 어차피 픽션이죠..)

 

보면서도 계속 의문을 품습니다

실제 상황에 가정하여 만약 서울이 저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영화에도 중간중간 나오는 것처럼 저렇게 온도시가 초토화가 되어도

구석구석에 살아남은 자들과 살 자들은 있을거에요

 

시골로 가면 좀 나을까?

산은 더 낫지 않을까?

아 겨울이라 그런거구나!

아니지, 저 재난은 그냥 지진이 아니고

이상 기후랑도 겹치니까 자급자족은 힘드려나?

 

많이 상상하고, 답을 찾고.. 그러면서 점점 궁금함을 가지게 되는 소재와 전개입니다

혹시 몰라 집에 물이랑 전투식량을 쟁여놀까도 싶구요

 

영화는 곳곳에 깨진 건물들과 쓰러진 건물들

폐허가 된 모습을 너무나 잘 연출했어요

보는 사람이 마치 거기 있는 것처럼요

 

안그래도 날씨 배경도 추운데

영화의 색도 추워요

회색, 검정색, 진회색, 빚은 많이 없고 깜깜해요

 

박서준배우가 보급품 찾을 때

상가 지하로 들어가면서 조그만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연출도

참 헉 하게 공포심 있게 느끼게 되었구요

 

허나 이래나 저래나 가장 무서운건 사람입니다

사람은 예측할 수 없고 가장 잔인해요

 

--------------------------------------------스포입니다---------------------------------------------

 

 

이병헌 배우가 맡은 김영탁이 진짜 김영탁이 아님을 알리는 건 영화 중간중간 계속 보여줍니다

사실 첫 출현부터 이미 시청자가 느끼게 하죠

아 가짜구나, 뭔가 터지겠구나

 

근데 이 점이 더 재밌었던거같아요

모르고 보는거보다

언제 드러날까 조마조마하면서 보는게..

 

그리고 중반에 나오는 박지후 배우 역할인 혜원의 죽음은 넘 허무했어요

떨어지며 으아악~~ 끝..ㅠㅠ

가짜 김영탁이 이 학생 살인을 저지르는 계기를 통해 상황이 극에 치닫기 시작하죠

 

가짜 김영탁의 실체를 파헤치며 진짜 김영탁 사체가 들어있는 김치냉장고를 가지고 나오는 

여주의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터질 때

체한게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주 강한 여운이 남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보면서 아포칼립스 영화의 분위기를 느끼며 보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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